요가복 및 운동복 업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룰루레몬. 룰루레몬은 요가복을 판매하는 업체에서 출발하여, 이제는 조깅복, 운동복 및 평상복까지 판매하고 있는 프리미엄 스포츠웨어 브랜드입니다. 준수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하였음에도 불구하고 12월 10일 급락한 주가는 현재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며, 3분기 실적 발표 전 주가에 (-) 2%의 주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전년비 매출이 22% 증가하였고, EPS역시 21% 증가하여 코로나 위기라는 말이 무색하게끔 큰 성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요가라는 운동 자체가 실내에서 하기 적합하고, 팬데믹 시대에도 가능한 홈트레이닝에 적합하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매출이 1.1B$로 22% 증가하였고, 주목해야할 점은 매장에서 발생한 매출은 감소한 반면에 전자상거래향 매출은 94% 증가하였다는 점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분기에 북미에 5개, 아시아에 3개, 유럽에 1개의 매장을 새로 오픈하였고, 전년비 약 8%의 매장의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위기로 매장을 축소하고 있는 추세에 역행하여 오히려 공격적으로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2019년 기준 매장에서 발생한 매출이 전체 매출에서 약 63%를 차지했던 것에 비하여 2020년 3분기에는 약 46%로 크게 감소하여 온라인 발 매출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보입니다.
룰루레몬의 강점이라고 본다면 동 업계에서 럭셔리 제품을 판매한다는 포지션과 프리미엄 브랜드를 기반으로 한 높은 가격을 유지하여 타사 대비 높은 영업이익률을 가진다는 점입니다. 나이키, 아디다스와 같은 동종 업계 타사의 영업이익률이 10~15%를 유지하고 있는 반면에 룰루레몬의 경우에는 20%를 넘은 높은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으며, 온라인 발 매출이 늘어나고 있는만큼 영업이익률은 앞으로도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프리미엄 브랜드는 기본적으로 타사 대비 강한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보는데, 전자제품 업계에서 애플 혹은 다이슨, 자동차 업계에서 테슬라처럼 룰루레몬 역시 스포츠웨어 업체로서 우위를 점하고 있습니다.
약점이라고 본다면, 매우 높은 밸류에이션인데, PE ratio의 경우 2020년 12월 기준 위 사진의 범위를 훌쩍 넘은 88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PEG는 3.9 정도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역대급 고점이었던 지난 11월 4.6 이후 소폭 감소한 정도입니다. 나이키의 PEG가 3.7 정도임을 감안한다면, 동 업계에서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지위를 갖고 있고, 요가 및 필라테스의 확산은 앞으로도 지속된다고 보여지므로 상대적으로 엄청난 고평가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밸류에이션은 어느 정도 감안 가능한 범위 내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2021년에도 역시 룰루레몬이라는 브랜드가 가지는 파워, 앞으로도 성장하고 있는 스포츠웨어 산업이란 측면에서 두고두고 룰루레몬이라는 기업을 주목해야할 필요가 있다고 보여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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