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들 다 갈때 못간 슈뢰딩거. 슈뢰딩거는 주가가 폭등하던 7월에 올타임 하이를 찍은 후, 락업 해제일을 앞두고 주가가 하락하여 약 11월까지 조정을 받았습니다. 주가의 바닥은 락업해제일로부터 1월 후인 9월에 찍은 뒤 횡보하다가 최근 반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대략 8월 전후로 갑자기 슈뢰딩거에 대한 추천 글들이 많이 보였던 걸로 기억하는데... 어찌된게 9월, 10월 주가가 빌빌거릴 때는 통 안보였다는 점이 신기합니다.
아무튼 나스닥이 사상 최고가를 찍을 때도 별 움직임을 안보이더니 최근 11월 들어서는 무서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11월 23일 슈뢰딩거는 브리스톨 마이어 스큅과의 계약을 발표했는데 대략 2.7B짜리 계약으로써 슈뢰딩거의 플랫폼을 사용하여 개발한 신약에 대하여 판매액에 비례하여 로얄티를 얻기로 한 계약입니다. 이날부터 무서운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BMS와의 계약이 결정적인 것으로 보이지는 않으나 하나의 기폭제가 된 것은 틀림없어 보입니다.
간단하게 12월 7일 미국혈액학회에서 슈뢰딩거는 자사의 시스템으로 납 분자 관련 암 억제물질을 개발해냈고, 이 제품이 강력한 항암효과가 있다는 것을 발표했습니다.
디테일하게 들어가면 무슨 말인지 모르겠으나... 슈뢰딩거의 발표로는 자신들의 플랫폼으로 수십억개가 넘는 물질들을 1년 이내로 머신러닝을 통한 최적화 방식으로 최적의 항암물질을 개발할 수 있다고 하고 있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로 보입니다. 결국, 슈뢰딩거의 플랫폼으로 더 효율적인 물질을 더 빠른 방식으로 개발해낼 수 있다는 점을 잘 보여주는 사례인 것 같습니다.
참 슈뢰딩거는 소프트웨어 회사로 봐야 할지 바이오 회사로 봐야 할지.. 두 부분 모두에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니까 결국 둘 다 분석을 해야 하는데 제약쪽은 도대체 뭔소리를 하는건지 잘 모르겠어서 분석이 힘든 것 같습니다.
분명 아무도 할 수 없는 독보적인 사업 영역을 구축한 회사인 것은 맞는데 사업 자체를 분석하기가 힘드니까 더 어려운 회사입니다. 상승세를 타고 있으니까 앞으로 홀딩하고 주가 추이를 더 지켜볼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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