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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질로우 3분기 흑자 전환, 앞으로의 성장에 대한 기대감

요즘 테슬라 다음으로 모아가는 미국 주식이 있는데, 바로 질로우입니다. Zillow Group Inc.(NASDAQ: Z)는 정말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미국의 직방 혹은 다방같은 기업이라고 할 수 있는데, 물론 사업 영역은 한국의 두 부동산 회사보다는 훨씬 넓습니다.

간단하게 사업 영역을 말씀드리면 부동산 중개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업체로서 기존에는 부동산 중개인에 대한 평가(미국은 부동산 중개인에 대한 수수료가 어마어마하게 높은데다가 그 직무범위도 넓습니다.) 및 부동산에 대한 거래 중개를 주로 영위하였는데, 2018년 런치된 Zillow Offers를 통해서 질로우 사가 직접 부동산을 직매입한 후에 재매각하는 형식의 새로운 사업 영역을 구축하면서 매출의 신장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출처) investors.zillowgroup.com

3분기 매출은 최고점을 찍은 1분기 매출에서 점점 감소하고 있지만, 흑자전환을 통해 프롭테크 기업도 수익 창출이 가능하다는 것을 보여준 점에서 좋은 실적을 보여주었습니다.  

  • Total consolidated revenue of $657 million and revenue for all three segments exceeded the high end of the company's revenue outlook for the third quarter.
  • Segment income (loss) before income taxes was $140 million, $(76) million and $11 million for the IMT, Homes, and Mortgages segments, respectively, and consolidated GAAP net income was $40 million.
  • Adjusted EBITDA exceeded the high end of the company's outlook for all three segments, resulting in consolidated Adjusted EBITDA of $152 million.
  • Traffic to Zillow Group's mobile apps and websites reached a record 236 million average monthly unique users, an increase of 21% year over year, driving 2.8 billion visits during the quarter, an increase of 32% year over year.
  • The company exited the quarter with the highest cash and investments balance in its history, growing cash and investments to $3.8 billion from $3.5 billion at the end of Q2 2020.

이번 3분기 실적 발표의 하이라이트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유저가 236M에서 2.8B로 21% YoY 상승을 이루고 있는 점이 안정적인 성장세를 보여주는 것 같아서 안심이 되고, 갭 기준 순이익이 40M로 흑자전환에 성공한 점이 주목됩니다.

이번 3분기 실적과 함께 마침 삼성증권에서 리포트가 나왔기에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2020. 11. 9. 삼성증권 리포트 발췌

현재 미국 주택시장에서 온라인 점유율은 극히 미미하고, 전체 시장에서의 질로우의 점유율은 불과 0.2% 밖에 되지 않습니다. 현재 전기차 시장 점유율이 전체 자동차 시장의 10%에 불과한데도, 테슬라의 성장성을 높게 쳐주고 있는데 온라인 부동산거래 플랫폼의 성장성은 더 크다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단점으로는 테슬라는 압도적인 기술력과 브랜드 가치의 바탕이 있는데, 온라인 부동산 플랫폼은 그렇게까지 해자가 존재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단도직입적으로 아마존이 내일 부동산 중개거래 사업에 진출한다면? 아마 주가는 폭락하겠죠.

그럼에도 3분기에 첫 흑자전환을 이루었고, 코로나-19에 이은 디지털화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지목받고 있습니다. 이에 덧붙여 저금리 시대의 장기화로(Fed가 앞으로 2년간은 금리 올릴 일이 없다고 공언하고 있으므로) 주택거래가 촉진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2019. 11. 9. 삼성증권 리포트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본다면 질로우는 타사대비 저평가되어있다고 볼 수 있는데, P/S가 6.7배 정도이고 꾸준한 매출 신장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P/S 10배까지는 열어두고 있습니다(Wework의 P/S는 얼마쯤 하려나...).

야후 파이낸스 기준 평균 목표주가도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122$ 정도로 신장되었고, 결국 온라인 시장이 진출한 분야에서는 오프라인 영역이 일정 부분 쉐어를 무조건 뺏긴다고 생각하고 있기에 앞으로도 5년 정도 길게 보면 성장성은 쭉 유지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