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이 카페의 성지가 된 데에 큰 공헌을 한 가게인 테라로사, 유퀴즈에도 테라로사의 창업자가 나와서 인터뷰를 할 정도로 강릉 카페의 터줏대감이라고 할 수 있다. 언제부터 강릉이 카페의 성지가 되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안목해변 옆에도 강릉 카페거리가 있고, 강릉 내에 참 괜찮은 카페들이 많다. 테라로사는 서울에도 분점이 많이 생겼고 그 유명세가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 강릉에 있는 커피공장만큼의 크기를 가진 곳은 찾기 힘들다. 테라로사 커피공장 강릉본점은 강릉 시내로부터 차로 약 15분 정도의 거리에 위치하고 있는데, 그 규모를 생각한다면 아무래도 강릉시 근처에 있기는 어려울 듯 싶긴 하다.
테라로사 커피공장의 입구. 내부로 쭉 들어간다면 박물관도 있다. 주차장이 꽤나 넓어서 주차는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
카페로 들어가는 길목에 위치한 캐스퍼. 현대자동차에서 새로 출시한 경형 SUV인데, 뭐.. 디자인이 꽤나 귀여웠다.
오른쪽으로 가면 카페이다. 건물 사이의 골목을 헤집고 들어가는 느낌이 들었다고나 할까, 어디 골목에서 우연히 찾은 카페같은 느낌이 든다.
공장도 이렇게 힙할 수 있습니다. 외부는 붉은 벽돌로 되어 있는데, 겨울이라 담쟁이 잎이 전혀 없어서 아쉬웠다. 여름에도 방문한 적이 있는데, 담쟁이 잎이 뒤덮은 건물은 좀 더 생기찬 모습이라 그 점이 대비적이었다. 그럼에도 눈이 내려준 덕분에 겨울의 건물의 모습도 사뭇 황량한 듯 하나 그만의 매력을 뿜고 있었다.
이번에 두번째 방문에서 가장 놀란 점. 주문하려면 무려 번호표를 뽑아야 한다. 내부가 천정이 높아서 공간감은 훌륭한 편이나, 1층에도 테이블들이 꽤나 많기 때문에 줄을 선다면 입구가 막혀버릴 것 같은 느낌이라 나쁘지 않은 차선책인 것 같다. 그런데, 주문하려면 꽤나 기다려야 한다. 앞에 20명 정도가 있었고, 약 10~15분 정고 기다린 것 같다.
1층에서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에서 찍은 모습이다. 천정이 높아 시원하고 2층에서 들어오는 햇빛 덕분에 내부는 밝고 따뜻한 느낌이다. 이날이 토요일 점심이라 그런지 사람이 정말 많았다. 꼭 자리를 잡고 주문하시길
테라로사가 빵도 유명한 집이었나..? 그건 잘 모르겠다만 아무튼 빵도 괜찮아 보이긴 했다. 요즘들어 빵도 같이 파는 카페가 많은 것 같다. 종류도 다양한 편이다.
디저트류들도 함께 있었다. 요즘은 커피 마실 때 항상 디저트를 먹는 것 같다.
솔직히 이거 먹고 싶었는데 그냥 말았다. 꼭 드셔보시길..!
주문한 커피, 테라로사는 컵이 참 예쁜 것 같다. 드립으로 내려주셨는데, 산미가 좀 있는 편이라 디저트랑 잘 어울렸다. 솔직히 커피 맛이 엄청 특별한지는 잘 모르겠다.
티라미수, 역시 특별한 맛은 아니었으나 중간 이상의 맛은 확실히 보장된다.
신나게 먹다가 정신차리고 찍은 레몬치즈케이크, 치즈케익에 환장해서 그런지 모르겠으나, 티라미수보다는 괜찮았다. 은근 치즈랑 신맛의 레몬이랑 잘 어울리는 것 같다.
사진으로 담지는 못했는데, 카페 가는 길에 기념품을 파는 가게가 별도로 있고, 테라로사 내부에도 다양하게 원두를 팔고 있었다. 사올까 했는데 아직 집에 원두가 쌓여있어서 다음을 기약하며 사오진 않았다.
강릉 가면 항상 가는 듯한 테라로사 커피공장 강릉본점. 강릉 시내에서 애매한 카페에 가느니 차라리 커피공장에 가서 드립커피를 한잔하는 것이 100배 나은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커피공장의 매력은 커피 그 자체보다 그 건물에서 느낄 수 있다. 2층 창가자리에서 커피를 드셔보시길 추천한다.
<테라로사 커피공장 강릉본점>
강원 강릉시 구정면 현천길 25
영업시간: 매일 09:00-21:00, 라스트오더: 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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