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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주식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공모가 135,000원으로 확정 및 크래프톤 공모가

어제자 공시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의 공모가가 135,000원으로 확정되었습니다.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공모가 확정

결국 공모가 밴드인 105,000원에서 135,000원 사이의 최고가인 135,000원으로 확정되었고, 대략 시가총액 5조원 상당으로 상장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공모가를 확정하면서 지난 24일, 25일 진행된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 대한 결과도 함께 발표되었는데 대략 1100:1로서 카카오게임즈보다는 낮지만 SK바이오팜보다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카카오게임즈나 SK바이오팜 같은 경우에는 예상보다는 낮은 공모가로 상장하자마자 따상, 따상상을 갔는데, 이번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공모가 자체가 높게 산정된데다가 여기서 따상을 가면 시가총액 13조... = 신한지주 급의 회사가 됩니다.

현재 가격으로도 엔터 3사의 시가총액을 모두 합친 것보다 큰 회사가 되어버렸는데, 삼프로tv에서는 빅히트를 기존 엔터산업으로 보는 것이 아닌 플랫폼 or 미디어 산업으로 본다면 좀 더 높은 밸류에이션이 이루어져도 말이 안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보고 있습니다.

근데 수요예측부터 이렇게 불이 붙는걸 보면 정말 따상상은 몰라도 따상은 갔다가 내려올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지난 카카오게임즈처럼 말이죠. 추석연휴 후인 다음주 10월 5일, 6일 이틀간 청약이 진행되며, 청약을 하실 분들은 가장 많은 수량이 배정된 NH투자증권이나 한국투자증권에서 하시는 편이 좋아 보입니다.

정말 시장에 유동성이 넘쳐나는 지금이 IPO를 하기에는 좋은 환경인 것 같아 보입니다. 뭐 주식매수대기자금이 62조에 이르고 부동산은 막혔고, 넘치는 돈이 갈 곳은 신규 IPO 시장인가 봅니다. 우리나라도 미국에 있는 IPO etf처럼 신규상장 종목만 편입해서 거래되는 etf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 SK바이오팜, 카카오게임즈에 이어 이번 빅히트까지 상장이 이루어지고 나면 다른 카카오 자회사들인 카카오뱅크, 카카오페이의 상장이 진행되고 있고, 또다른 게임 업종 초대형 주인 크래프톤의 상장까지 이루이질 것으로 보입니다.

크래프톤의 2019년 실적

개인적으로는 크래프톤의 상장이 가장 기대가 되는데, 어떻게 보면 크래프톤과 빅히트 모두 하나의 IP가 대박이 난 점에서는 동일하네요(크래프톤은 배틀그라운드, 빅히트 엔터테인먼트는 BTS). 배틀그라운드 하나만으로 연 3천억를 버는 크래프톤이 새삼 대단해보입니다. 그 리니지 매니아들을 다 합친 것보다도 돈을 잘 벌고 있으니까요. 크래프톤이 상장되면 NAVER 다음으로 인터넷, 게임 분야에서 시총이 큰 기업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크래프톤은 내년 상장을 목표로 절차가 진행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