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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주식

LG전자 주가 상한가와 애플 iCar, 테슬라 조정

2020년 12월 23일 수요일 LG전자 주가가 상한가를 쳤습니다.

 

2020. 12. 23. 수요일 LG전자 주가

심지어 장초반 시가로 오른 것이 아닌, 장중에 물량으로 밀어붙여서 상한가를 갔다는 점이 흥미로운데, 이미 애플 iCar에 대한 정보는 장 전에 이미 다 알려져 있었을텐데 왜 시가로 갭상승을 하지 못하고 장중에 올라간 것인지 알아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이것을 논외로 치더라도 LG전자 상한가는 정말 이런 대형주가 상한가를 가는 것은 드문데 오랜만에 보는 광경입니다.

애플 iCar가 도대체 뭐길래 이렇게까지 오르는지? 애플은 이번주 왜 상승하는지?(화요일 5% 상승후 하락), 이로 인하여 테슬라는 왜 조정을 받고 있는지? 정도가 이 주제의 관심사일 듯 합니다.

먼저 애플의 iCar에 대하여 알아보면 애플은 '타이탄 프로젝트'라는 이름으로 전기차 프로젝트를 가동한지가 이미 꽤 됐습니다. 이미 5년 전인 2015년부터 이 프로젝트가 가동되었으며, 그때부터 꾸준히 엔지니어들을 영입하여 프로젝트를 진행시켰고, 이에 대한 정보는 인력 외에는 아무 정보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애플이 2024년에 자율주행차를 생산하기 시작하겠다고 뜬금 정보가 나옵니다.

출처: REUTERS

또한 이 전기차는 자율주행차이며, 애플의 표현대로라면 '차세대 배터리'를 탑재한 채로 생산을 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합니다. 차세대 배터리는 LFP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이에 대하여 일론 머스크가 트윗을 했습니다. 한가지는 모델 3 생산이 지지부진할 때 애플에 테슬라 인수를 타진했으나, 아무 대답도 없었다는 것과 모노셀은 사실상 테슬라의 배터리셀과 똑같은거 아니냐? 하는 트윗입니다. 애플의 배터리에 대한 정보가 없기 때문에 섣불리 판단하기는 이르지만 일론 머스크의 말대로라면 배터리 측면에서는 특별할게 없어 보입니다.

아직은 애플의 자동차에 대해 많은 정보가 없기에 크게 반응할 것은 없지만 LG전자가 전기차에 들어가는 파워트레인에 대해 마그나와 합작사를 세운다는 뉴스가 이번 상한가를 가져왔으며, 마그나는 애플의 협력사가 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상한가를 친 듯합니다.

애플 덕분에 S&P 500 편입 이후 테슬라가 조정을 겪고 있는데, 장중에 주가가 많이 빠졌어도 종가에는 어느정도 회복을 하는 양상을 보면 테슬라에 대한 수급은 아직 탄탄한 것 같습니다.

전기차 관련 뉴스만 있으면 주가가 크게 오르기는 하지만, 애플의 자동차 산업 진출에 대해 많은 정보가 없고, 특히나 자동차의 대량생산은 많은 노하우가 필요한데(테슬라의 경우 17년이 소요됨), 애플이 과연 2025년까지 단기간 내에 가능한가를 생각해보면 오늘 상한가는 좀 이르지 않나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