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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미국 4차 산업 관련 리츠 종목(2): 디지털 리얼티(DLR)

저번에 아메리칸 타워의 성장세를 살펴본데 이어 이번에는 Digital Realty Trust(NYSE: DLR)가 어떤 기업인지에 대해 알아보려고 합니다. 디지털 리얼티의 사업 구조를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데이터센터를 임대해주는 회사입니다. 이퀴닉스에 이어 업계 2위 회사입니다. 데이터센터를 임대해준다고 해서 단순히 데이터센터 부지나 공간만을 임대해주는 것이 아니라, 데이터센터를 설치하는 회사들의 서버 설치를 보조해주고 백업시스템 설치를 도와주며 데이터센터 운용 및 에너지 절감에 관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디지털 리얼티의 주요 고객들은 페이스북, 오라클 등 대형 IT기업들입니다.

덧붙여서 한국에도 이 회사가 진출했는데 2021년 6월 완공을 목표로 상암 디지털미디어시티에서 공사가 진행중이라고 합니다. 2021년 완공을 목표로 하는 장소는 서울 뿐만 아니라 파리, 프랑크푸르트, 멕시코시티 등 북미 시장 외 타 대륙 시장에서 활발히 진출하고 있습니다. 이미 미국 뿐만 아니라 일본, 호주, 싱가폴에도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어 매출 다각화가 기대됩니다.

데이터센터를 임대하는 것이 주요 사업이기는 하나 Interconnection 역시 최근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는 영역입니다. 한마디로 같은 데이터센터를 임차하고 있는 기업끼리는 데이터센터 내에서 서로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서비스로 많은 기업들이 이용하고 있는 회사일 수록 락인 효과가 극대화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북미 지역 뿐만 아니라 다른 대륙에도 진출하고 있는 회사이므로 이 부분에서의 성과 역시 거둘 것으로 보입니다.

4차산업은 데이터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발전 방향이 정해진다고 생각합니다. AI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필연적으로 데이터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4G의 대중화와 5G의 보급과 맞물려서 많은 데이터 트래픽이 발생하였고, 따라서 글로벌 IT 업체들은 데이터센터 투자를 가속화하게 되었습니다. 아마존의 AWS와 Microsoft의 Azure 서비스의 보편화로 이들 업체들의 막대한 투자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앞으로의 데이터센터 수요는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디지털 리얼티의 2020년 2분기 어닝 발표에서 2025년이 되면 전 세계적인 데이터 트래픽은 175 ZB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는 2018년의 33 ZB에서 대략 5배가 증가한 수치가 됩니다.

DIgital Realty Trust 주가 및 주당 배당금 추이 (출처: 삼성증권)

데이터센터가 점점 거대화되고 클라우드 수요 및 데이터 수요는 더 증가할 것이 명백하고, 클라우드 서비스가 보편화되어 기업들이 자체적인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것보다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이 비용을 줄이는 길이 되었습니다. 그에 따라 전문적으로 데이터센터를 임대해주는 당사의 성장이 기대됩니다.

디지털 리얼티는 2004년에 신설된 비교적 신생 회사인데, 설립 이후부터 현재까지 배당금을 지속적으로 증가시켜왔고, 대략 10년동안 연평균 12.4% 증가시키는 추세입니다. 현재 주가 대비 배당률이 2.94%인데 최근 주가가 많이 상승해서 배당률이 낮아진 아쉬움이 있지만 연평균 배당률이 10%가량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장기투자하기에는 적합해 보이는 종목입니다.

디지털 리얼티 장기 추세 출처: 미래에셋대우

과거 데이터로부터 보면 디지털 리얼티가 시장을 완전히 아웃퍼폼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2015년부터 폭발적인 주가상승률을 보여줬고, 2020년 코로사사태로 데이터수요가 더 늘어나자 주가가 한단계 더 상승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코로나사태로 디지털화가 가속화되기 때문에 앞으로도 시장 수익률보다 아웃퍼폼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되며 배당성장주로 모아가나가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결론

  • 4차산업의 발전에 따른 수혜주
  • 10년 평균 12.4%의 배당성장률을 기록하는 배당중심적 회사(리츠라 당연한 것이지만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