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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주식

미국 4차 산업 관련 리츠 종목(3): 크라운 캐슬 인터내셔널(CCI)

크라운 캐슬 인터내셔널(NYSE: CCI)은 처음 소개한 아메리칸 타워와 비슷하게 통신회사들에게 통신 타워를 임대하여 수익을 얻는 리츠 기업입니다. 5G 인프라 투자에 따라 통신에 관련된 리츠 기업들의 주가가 계속 상승하고 있습니다.

CCI 간단한 수치 개요

현재 크라운 캐슬의 주가는 주당 163불 정도로서 시가총액이 68.48B에 이르는 거대 리츠 기업입니다. 미국 전역에 4만개 이상의 타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타워로부터 총 길이 8만 마일 이상의 광섬유로 연결된 7만개 이상의 셀들 역시 보유하고 있습니다.

근데 87B의 Enterprise Value를 가지고 있다고 제시되어 있는데 이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은 없어서 이게 무엇을 말하는 건지 약간 의문.. 그냥 자체적으로 선정한 기업 가치인 듯 합니다.

7만개 이상의 스몰셀들이 도시지역에 설치되어 있는데, 5G가 고주파 영역대를 사용하면서 직진성이 강화되어 더 많은 셀들이 필요해졌고, 그에 따라 당사의 수익 개선이 기대됩니다.

CCI의 주요 인프라

크라운 캐슬의 주요 매출처는 AT&T 22%, T 모바일 21%, 버라이즌 18%, 스프린트 14%로 미국 4대 통신사입니다. 이들의 매출을 합하면 대략 전체 매출의 75% 정도입니다.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하고 있으며 5년 이상의 장기 계약으로 안정적인 매출 신장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10년간 매출 성장률은 16.2%를 보여주고 있으며 이는 아메리칸 타워와 거의 유사합니다. 현재 배당률은 대략 3% 정도로서 다른 리츠 회사들과 유사하거나 조금 상회하는 배당률입니다. 그런데 장기적으로 7-8%의 배당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되어 있는데, 이게 과연 가능한 숫자일지는 의문입니다. 주가가 급격하게 하락하면 또 모르겠지만 말이죠.

미국 Wireless Capex

3G에서 4G로, 4G에서 5G로 세대가 바뀔 수록 데이터 트래픽은 급증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에 따라 현재 진행중인 5G 시대에도 급격한 투자가 예상되며 아메리칸 타워와 함께 이 부분에서 최대 수혜주가 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프레젠테이션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대비 2022년에는 트래픽이 5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비디오 트래픽이 6배 증가, 인터넷에 연결된 기기들은 대략 1.7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아메리칸 타워는 북미시장 외에도 유럽, 남미 등 다른 대륙 시장에도 진출하여 매출 다각화를 이루어 내고 있는 반면에 크라운 캐슬은 전~혀 그렇지 않고 Only 북미라는 점입니다. 뭐 북미 시장에만 올인해도 이정도 실적을 뽑아내는 걸 보면 다른 대륙에는 진출할 필요가 없어보이기도 하지만요. 프레젠테이션 자료에서도 "100% focused on attractive U.S. communications infrastructure market"이라고 되어 있어 타 국가 진출의 생각은 없어 보입니다.

결국 통신 인프라 리츠는 안정적인 수익을 원하는 사람들에게는 최적의 상품으로 보입니다. 5G 투자가 시작되고 5G 이용자가 늘어나고 있음에도 5G만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는 제한되어 있음에 반하여 어차피 통신 회사들은 5G 투자를 게을리 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5G가 어떻게 이용될지는 모르지만 망은 깔아놔야 하니까요.

월가 평균 12개월 목표 주가는 177$로서 안정적인 배당과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에게는 제격인 기업으로 보입니다.


결론

  • 어차피 5G 투자를 해야 하는 통신 회사들의 입장을 생각해 보면 통신 인프라 리츠 투자는 괜찮은 선택이다.
  • 10년간 연간 16.2%의 매출 증가가 이루어졌고 5G의 특성을 생각해 봤을 때 앞으로도 비슷하거나 더 높은 매출 증가율이 기대된다.
  • 믿고 보는 미국 리츠